[심화 5강] 커스텀 인스트럭션 — 내 역할·말투를 한 번 저장하고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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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걸음(심화) 시리즈 · 5강
커스텀 인스트럭션 — 내 역할·말투를 한 번 저장하고 끝내기
4강에서 만든 좋은 역할과 규칙을, 매번 대화창에 다시 입력하긴 번거롭죠. 커스텀 인스트럭션을 한 번 설정해 두면, 새 대화를 열 때마다 내 직업·목적·말투를 AI가 알아서 기억합니다. ChatGPT·Claude·Gemini 모두 제공하는, 가장 가성비 높은 '나만의 AI 세팅'입니다.
핵심 한 줄 —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내 직업·목적·원하는 말투를 한 번 저장해 모든 새 대화에 자동 적용하는 기능입니다. 매번 "나는 ~하는 사람이고 ~하게 답해줘"를 다시 칠 필요가 없어집니다. 단, 영구 적용이라 민감정보는 넣지 말고, 정확도는 여전히 검증하세요.
5분 투자로 AI를 '나를 아는 비서'로 — 내 직업·말투를 한 번 저장해 모든 새 대화에 자동 적용시키는 기능과 그 한계.
01
매번 다시 설명하는 게 지겹다면
4강에서 우리는 AI에게 역할과 규칙을 주면 답이 내 방식에 맞춰진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죠. 새 대화창을 열 때마다 그 설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정 없이는 매일 "보고서는 결론부터, 짧게"를 다시 설명하거나, 포기하고 평범한 답을 받습니다. 한 번 저장하면 첫 질문부터 내 스타일로 시작합니다.
바로 이 번거로움을 없애 주는 기능이 커스텀 인스트럭션(custom instructions)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답해 주길 원하는지를 설정에 한 번 저장해 두면, 그 뒤로 여는 모든 새 대화에 자동 적용됩니다.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AI에게 미리 써 두는 '자기소개 + 요청사항 메모'예요. 새 친구를 만날 때마다 내 소개를 반복하는 대신, 명찰에 "마케터 / 짧고 쉽게 설명 선호"라고 적어 두면 누구든 그걸 보고 맞춰 주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이것은 4강에서 배운 '시스템 지시'를 내 손으로 고정해 두는 것과 같습니다. 앱이 화면 뒤에 깔아 둔 기본 규칙 위에, '나'라는 사용자의 기본 설정을 한 겹 더 얹는 것이죠.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AI를 '범용 비서'에서 '나를 아는 비서'로 바꾸는 첫 단추입니다. 5분 투자로 앞으로의 모든 대화가 편해집니다.
김지백 강사 · 한국경영교육연구소02
어디에 무엇을 넣나 — ChatGPT·Claude·Gemini
주요 AI 서비스는 모두 이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름과 위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원리는 같습니다(앱 업데이트에 따라 메뉴 위치는 바뀔 수 있습니다).
| 서비스 | 기능 이름 | 위치(대체로) |
|---|---|---|
| ChatGPT | 커스텀 인스트럭션 | 설정 → 개인 설정(Personalization) |
| Claude | 프로필 환경설정(Profile Preferences) | 설정 → "응답 시 고려할 선호" |
| Gemini | 저장된 정보 · 맞춤 지침 | 설정 → 저장된 정보(Saved Info) |
특히 ChatGPT는 칸이 둘로 나뉘어 있어 구조를 이해하기 좋습니다.
① "나는 누구인가"(직업·상황·목적) · ② "어떻게 답해 줬으면 하는가"(말투·길이·형식). 이 둘만 채우면 됩니다.
Claude의 프로필 환경설정, Gemini의 맞춤 지침도 결국 이 두 가지를 적는 칸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①번 칸에 "중학교 과학 교사, 수업 자료를 자주 만듦"이라고 적고, ②번 칸에 "학생 눈높이로 쉽게, 예시와 비유 위주로"라고 적었다고 해 봅시다.
그러면 다음부터는 "광합성 설명해줘"라고만 해도 AI가 알아서 중학생 눈높이로, 비유를 곁들여 답합니다. 이 설정이 매 질문 앞에 보이지 않게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요. 칸이 하나든 둘이든, 결국 적을 내용은 딱 두 가지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직업·상황·목적)와 "어떻게 답해 줬으면 하는가"(말투·길이·형식). 이 둘만 채우면 됩니다.
한 가지 팁. 칸에 글자 수 제한이 있는 서비스도 있으니(예: ChatGPT는 칸당 약 1,500자), 모든 걸 다 적기보다 자주 쓰는 핵심만 추리는 게 좋습니다. Claude 가이드도 너무 길게 쓰기보다 요지를 담은 짧은 분량을 권합니다. 길게 적는다고 더 잘 통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중요한 지시가 묻힐 수 있습니다.
참고로 Claude는 무료 요금제에서도 이 기능을 쓸 수 있고, 한 번 저장하면 모든 새 대화에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설정은 5분이면 충분하지만, 그 효과는 앞으로의 모든 대화에 계속 쌓입니다. 그래서 AI를 본격적으로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 둘 일로 꼽힙니다.
03
실전 — 직무별 커스텀 인스트럭션 세트
가장 좋은 학습은 잘 만든 예시를 그대로 가져다 내 것으로 고치는 겁니다. 아래 탭에서 직무별로 '나에 대해' + '어떻게 답할지'를 모두 채운 세트를 복사해, 괄호 부분만 내 상황에 맞게 바꿔 설정에 붙여 넣어 보세요.
보고서·이메일이 많은 직장인용 — 간결하고 형식 일관되게.
① 나에 대해나는 [제조업 기획팀]에서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주로 보고서, 회의록, 사내 이메일을 작성합니다. 독자는 바쁜 상사와 동료라 핵심이 빨리 보여야 합니다.
- 결론부터 말하고, 근거는 그다음에 - 길게 늘이지 말고 핵심 위주로 - 보고용은 '개요→내용→다음 단계' 형식으로 - 확실하지 않은 내용은 "확인 필요"라고 표시
콘텐츠·고객 응대가 많은 1인 사업자·마케터용 — 톤 살리고 실행까지.
① 나에 대해나는 [수제 디저트 온라인숍]을 운영하는 1인 사업자입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상세페이지, 고객 메시지를 자주 씁니다. 고객층은 20~30대이고, 브랜드 톤은 친근하고 따뜻합니다.
- 친근하고 따뜻한 반말톤, 이모지 1~2개 정도 - 카피는 항상 후보 3개를 제시 - 게시물은 '후킹 문장 → 본문 → 행동유도' 순서 - 과장·허위 표현은 피하고 실제 강점만
공부·취업 준비용 — 이해 위주로, 스스로 점검하게.
① 나에 대해나는 [경영학과 4학년] 취업 준비생입니다. 전공 공부 정리와 자기소개서·면접 준비에 AI를 씁니다. 어려운 개념은 쉬운 비유로 이해하는 걸 좋아합니다.
- 어려운 용어는 쉬운 말과 비유로 풀어주기 - 개념 설명 끝에는 확인 질문 1개를 던져주기 - 자소서는 대신 써주지 말고, 내 초안을 첨삭·보완 - 사실·수치는 출처를 함께 알려주기
세 세트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나에 대해'에는 직업·작업·독자를, '어떻게 답할지'에는 말투·길이·형식·금지사항을 적었습니다. 특히 각 세트의 마지막 줄처럼 "확인 필요 표시", "과장 금지", "출처 함께" 같은 안전장치를 넣어 두면, 모든 대화에서 그 기준이 자동으로 지켜집니다. 거창하게 쓸 필요 없이, 내가 자주 하는 일과 자주 하던 요청을 그대로 옮겨 적으면 됩니다.
설정을 저장했다면 바로 한 번 시험해 보세요. 평소 하던 질문을 새 대화에서 던져 보고, 답의 말투·길이·형식이 내 설정대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어색하면 설정 문구를 조금씩 다듬으면 됩니다. 또 이 기본 설정 위에, 그날 작업에 맞춰 2강의 예시(few-shot)나 3강의 '단계별로 생각하기'를 더하면 효과가 겹쳐 더 좋아집니다.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모든 대화의 '바탕'이 되고, 그 위에 다른 기법을 얹는 식이죠.
04
영구 적용이라 생기는 함정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강력한 만큼, '모든 대화에 항상 적용된다'는 특성에서 오는 주의점이 있습니다.
3가지 함정 — 자세히 보면
민감정보 노출
"사업자등록번호 000"을 적어 두면 대화 공유·캡처 시 함께 노출. 모든 대화에 붙는 꼬리표로 생각하기.
답답한 기본값
"항상 3문장 이내"는 평소엔 편해도 긴 보고서가 필요할 땐 답답. 그땐 "이번엔 길게" 추가하거나 잠시 꺼 두기.
정확도 착각
"나는 전문가야" 저장한다고 AI가 더 정확해지지 않음. 정확도는 3강 '단계별로 생각하기' + 검증으로.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기본값'이지 '절대 규칙'이 아닙니다. 그날 작업이 안 맞으면 잠시 끄거나 덮어쓰면 됩니다.
05
잘 쓰는 원칙과 흔한 실수
원칙
- 요지만 간결하게 — 자주 쓰는 80%만 적습니다. 너무 길면 AI가 핵심을 놓칩니다(대체로 몇 문장~한 문단이면 충분).
- 직업·목적을 구체적으로 — "직장인"보다 "제조업 기획팀, 보고서 다수"가 훨씬 잘 통합니다.
- 요청은 긍정형으로 — "길게 쓰지 마"보다 "핵심부터 3문장 이내로".
- 주기적으로 손보기 — 일·관심사가 바뀌면 설정도 업데이트하세요. 한 번 쓰고 방치하면 안 맞아집니다.
흔한 실수
- 소설 쓰기 — 내 인생사를 장황하게 적으면 정작 중요한 지시가 묻힙니다.
- 민감정보 입력 — 비밀번호·개인 식별정보는 절대 금지.
- 정확도를 설정에 의존 — "전문가로 설정했으니 맞겠지"는 위험(자동화 편향, 17강).
- 한 번 쓰고 방치 — 오래된 설정이 오히려 엉뚱한 답을 부릅니다.
빈약한 설정 vs 탄탄한 설정
"직장인이고 일 잘하고 싶어요"
"친절하게 답해줘"
→ AI가 해석할 길이 너무 많아 평범한 답으로 흐름.
"제조업 기획팀, 보고서·이메일 다수, 핵심부터 짧게"
"친근한 존댓말, 결론 먼저, 모르면 모른다고"
→ AI가 곧바로 방향을 잡음.
AI가 '추측할 여지'를 줄여 주기 때문입니다. 4강에서 본 '구체적인 역할'의 원리가 여기서도 그대로 통합니다.
설정을 인생 이야기로 채우지 마세요. AI가 정말 알아야 할 건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답해 주길 원하는지'뿐이에요. 짧고 구체적일수록 잘 통합니다.
06
정리 — 다음은 '나만의 GPT'
이번 강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자주 하는 설명은 입으로 반복하지 말고, 설정에 한 번 저장하라."
5강 핵심 한 문장커스텀 인스트럭션은 5분 투자로 앞으로의 모든 대화를 내 방식에 맞춰 주는, 가장 가성비 높은 세팅입니다. 다만 영구 적용이라 민감정보는 피하고, 정확도는 따로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4강 → 5강 → 6강 흐름
역할·규칙 짜는 법
대화창에서 페르소나·시스템 지시 거는 법.
'나 한 사람'에 고정
커스텀 인스트럭션으로 모든 새 대화에 자동 적용.
'작업별'로 여러 봇
나만의 GPT — 업무 전문 비서를 여러 명 두기.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나'라는 한 사람 전체에 걸리는 설정입니다. 작업마다 전혀 다른 역할이 필요할 땐 다음 강의 '나만의 GPT'로 갑니다.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한 번 설정하고 끝'이 아니라 '가끔 손보는' 것입니다. 새 프로젝트·업무 변화 때마다 업데이트해 두세요.
개념 확인 퀴즈
커스텀 인스트럭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정확한 것은?
오늘 해볼 것
- 내가 쓰는 AI의 설정에서 커스텀 인스트럭션(개인화) 메뉴를 찾아봤다
- '나에 대해'(직업·목적)와 '어떻게 답할지'(말투·형식)를 간결하게 적어 저장했다
- "확실하지 않으면 확인 필요로 표시" 같은 안전 규칙을 넣었다
- 민감정보(비밀번호·개인정보)는 넣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참고 자료 (출처)
- OpenAI Help Center, "ChatGPT — Custom Instructions" — help.openai.com
- Anthropic, "Understanding Claude's personalization features" (Claude Help Center) — support.claude.com
- Google, "Get personalization in Gemini Apps" (Gemini Apps Help) — support.google.com/gemini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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