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6강] 나만의 GPT 만들기 — ChatGPT·Claude·Gemini 노코드로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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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걸음(심화) 시리즈 · 6강
나만의 GPT 만들기 — 목적별 AI 봉투를 코드 없이
5강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나'라는 사람 한 명을 설정하는 기능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여러 가지면 어떨까요. 마케팅 카피용 AI, 회의록 요약 AI, 학습용 AI가 따로 필요하다면요. ChatGPT의 'GPTs', Claude의 '프로젝트', Gemini의 'Gem' — 코드 없이 폼만 채워 목적별 AI를 만드는 노코드 기능입니다. 김지백 강사가 가장 자주 추천하는 시간 절약 도구입니다.
핵심 한 줄 — '나만의 GPT'는 목적별로 인스트럭션·지식파일·도구를 한 묶음으로 저장해 둔 'AI 봉투'입니다. 한 번 만들어 두면 매번 설정을 다시 적을 필요 없이, 그 봉투를 열어 바로 일을 시키면 됩니다. ChatGPT는 GPTs, Claude는 프로젝트, Gemini는 Gem — 이름만 다를 뿐 발상은 같습니다.
목적이 다른 일마다 전용 AI를 5분 만에 만들고, 같은 설정을 매번 반복하지 않게 만드는 법.
01
커스텀 인스트럭션만으로 부족한 순간
5강에서 우리는 ChatGPT·Claude·Gemini 설정에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답해 줬으면 한다'를 한 번 저장했습니다. 그 뒤로 새 대화를 열 때마다 그 내용이 자동으로 따라붙죠.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딱 한 종류밖에 저장할 수 없습니다. '나'라는 사람의 기본값 하나만요.
마케팅 카피, 회의록 요약, 학습 자료 만들기 — 일마다 원하는 말투와 형식이 다른데, 기본값 하나로는 다 못 맞춥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카피는 짧고 후킹한 문장이 필요하지만, 회의록은 사실 위주의 건조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학생 가르칠 때는 비유와 예시가 풍부해야 하고요.
이걸 매번 대화창에서 다시 설명하는 것도 비효율적이고, 그렇다고 커스텀 인스트럭션을 자주 바꾸면 다른 일에 영향을 줍니다.
커스텀 인스트럭션이 '나'라는 사람 한 명의 명함이라면, 이번 강에서 배울 '나만의 GPT'는 일마다 만드는 도장입니다. 마케팅용 도장, 회의록용 도장, 학습용 도장을 따로 만들어 두고, 필요한 일에 꺼내 찍는 거예요.
김지백 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반복하는 일이 세 번 이상이라면, 그건 전용 GPT로 만들 신호입니다. 한 번 만드는 데 5분, 평생 쓰는 시간은 수십 시간입니다.
김지백 강사 · 한국경영교육연구소02
'GPT를 만든다'는 게 정확히 뭔가
이름이 '나만의 GPT'라서 처음 들으면 무거워 보입니다. 마치 새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것처럼요.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 모델은 그대로 ChatGPT·Claude·Gemini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건 그 모델을 감싸는 '봉투'예요.
① 지시문(이 GPT의 역할·규칙) · ② 지식파일(참고할 자료 PDF·문서) · ③ 도구(웹 검색·이미지 생성 등 켜고 끌 기능)
이 세 가지를 한 봉투에 미리 넣어 두면, 다음부터는 봉투를 열기만 하면 그 설정이 자동으로 적용된 상태로 대화가 시작됩니다.
다시 말해, '마케팅 카피 봇'이라는 봉투를 열면 그 안에는 이미 마케팅 톤 지시문 + 우리 회사 브랜드 가이드 PDF + 웹 검색 기능이 들어 있어, 첫 질문부터 마케팅 모드로 시작하는 겁니다.
비유하자면 요리할 때 미리 양념을 섞어 놓는 '맛 베이스'와 같아요. 매번 간장·설탕·마늘을 다시 재 넣는 대신, '불고기 양념 베이스'를 만들어 두면 고기만 넣고 바로 볶을 수 있죠. GPT를 만든다는 건 그 맛 베이스를 미리 섞어 두는 일입니다.
중요한 건 코드를 한 줄도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름·설명·지시문을 빈칸에 채우고 파일을 끌어다 놓으면 끝입니다. 그래서 노코드(no-code) 기능이라 부릅니다.
03
어디서 만드나 — ChatGPT·Claude·Gemini
주요 3사 모두 비슷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름과 위치만 다릅니다.
| 서비스 | 이름 | 요금제 | 위치 (대체로) |
|---|---|---|---|
| ChatGPT | GPTs (Custom GPT) | Plus·Team·Enterprise 이상 | 왼쪽 메뉴 → GPT 탐색 → 만들기 |
| Claude | 프로젝트 (Projects) | Pro·Team·Enterprise 이상 | 왼쪽 메뉴 → 프로젝트 → 새 프로젝트 |
| Gemini | Gem (Gems) | 무료·Advanced 모두 (제한 차이) | 왼쪽 메뉴 → Gem 관리자 → 새 Gem |
주의 — 메뉴 이름·위치는 앱 업데이트로 자주 바뀝니다. 못 찾겠다면 설정 검색창에 'GPT' '프로젝트' 'Gem'을 입력해 보세요(2026-05 기준).
세 서비스의 발상은 같지만 강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ChatGPT GPTs = 도구가 가장 다양(웹·이미지·코드·API). Claude 프로젝트 = 긴 문서 처리 강함(컨텍스트 200K). Gemini Gem = 무료에서도 만들 수 있음.
처음 만들어 본다면 이미 쓰고 있는 서비스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결국 발상은 같으니, 한 곳에서 익히면 다른 곳도 금방 감이 옵니다.
이 강에서는 ChatGPT GPTs를 중심으로 보고, Claude 프로젝트와 Gemini Gem은 차이점만 짚어 가겠습니다.
04
실전 — 마케팅 카피 봇 5분에 만들기
가장 익숙한 예로, '우리 회사 마케팅 카피를 우리 톤으로 빠르게 뽑는 GPT'를 만들어 봅시다. 작업 흐름은 어느 서비스든 비슷합니다.
'만들기' 버튼 누르기
ChatGPT는 'GPT 탐색 → 만들기', Claude는 '새 프로젝트', Gemini는 '새 Gem'.
이름·설명 적기
예: 이름 "우리회사 카피 봇" / 설명 "[브랜드명] 톤으로 SNS·광고 카피를 뽑는다".
지시문 붙여 넣기
아래 템플릿을 복사 → 괄호 부분만 우리 브랜드에 맞게 수정.
지식파일 올리기
브랜드 가이드·과거 카피 사례·금지어 목록 PDF를 끌어다 놓기.
테스트 → 저장 → 공유
오른쪽 미리보기에서 두세 번 시켜 보고, 답이 마음에 들면 저장.
이 중 가장 중요한 게 3단계, 지시문입니다. 이 지시문이 GPT의 '성격'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아래는 마케팅 카피 봇용 기본 템플릿입니다.
# 역할 너는 [브랜드명]의 마케팅 카피라이터다. 신제품·이벤트·SNS 게시물의 짧고 후킹한 카피를 뽑는다. # 톤 - 우리 브랜드 톤: [예: 친근한 반말, 유머 한 스푼, 전문가스러움 금지] - 금지: 과장 표현(최고·1위·유일 등), 경쟁사 비방, 의료·금융 단정 # 형식 - 답할 때는 항상 3가지 안을 제안한다 (A안: 짧고 강하게 / B안: 감성 위주 / C안: 정보 위주). - 각 안에는 카피 본문 + 50자 이내 SNS 게시글 문구를 함께 준다. - 이모지는 1~2개까지만 사용. # 참고 첨부된 [브랜드 가이드.pdf] [과거 베스트 카피.pdf]에 적힌 표현·금지어 목록을 우선 따른다. # 첫 응대 사용자가 처음 말 걸면, 어떤 제품/이벤트의 카피가 필요한지, 타깃·핵심 메시지·전달 채널을 짧게 묻고 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 두면 다음부터는 이 봇을 열어 "이번 여름 신메뉴 카피"라고만 던져도, 봇이 알아서 타깃·채널을 묻고 우리 톤에 맞게 A·B·C 3안을 뽑습니다.
지시문에 '첫 응대 규칙'을 한 줄 넣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야 봇이 사용자에게 먼저 필요한 정보를 묻고 일관된 결과를 냅니다.
김지백 강사 · 한국경영교육연구소05
좋은 GPT의 4가지 조건
만드는 건 5분이면 끝납니다. 그런데 만든 다음에 실제로 자주 쓰게 되는 GPT는 따로 있습니다.
김지백 강사가 컨설팅 현장에서 정리한 좋은 GPT의 4가지 조건입니다.
목적이 좁다
"우리 회사 만능 봇"보다 "주간 회의록 요약 봇"이 잘 쓰입니다.
출력 형식이 고정
항상 같은 표·같은 항목 순서로 답하게 지시문에 박아 둡니다.
참고 자료가 명확
지식파일에 우리 브랜드 가이드·과거 사례를 넣어 두면 일관성이 확 올라갑니다.
먼저 묻는다
사용자가 정보를 빠뜨리면 봇이 알아서 보충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이 4가지를 갖춘 GPT는 신기하게도 팀원이 만들어도 쓰고, 신입이 와도 그대로 쓸 수 있는 자산이 됩니다. 사람이 바뀌어도 결과 품질이 유지되니까요.
역설적이지만 — '만능 봇'을 만들수록 안 쓰게 됩니다. 너무 두루뭉술해서 결과가 매번 들쭉날쭉해지기 때문이죠. 한 가지 일만 잘하는 GPT를 여러 개 만드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06
흔한 실수 — 안 쓰게 되는 GPT의 3가지 패턴
현장에서 가장 자주 보는 실수 3가지입니다. 만들기 전에 한 번 점검해 두면, '만들고 안 쓰는' 무덤 GPT를 피할 수 있습니다.
실수 1 — 지시문이 짧고 막연하다
"마케팅 카피를 잘 써 줘. 우리 회사 톤으로."
→ '잘'이 뭔지, '우리 톤'이 뭔지 봇이 모릅니다. 매번 결과가 다릅니다.
"항상 A·B·C 3안 제안. 이모지 1~2개. 금지어: 최고·1위·유일. 첨부 브랜드 가이드 우선."
→ 무엇을·어떻게·무얼 피해야 하는지 규칙이 분명합니다.
실수 2 — 지식파일을 너무 많이 넣는다
"우리 회사 모든 자료를 다 넣자" → 50개 PDF 업로드.
→ 모델이 어떤 파일을 우선해야 할지 헷갈리고, 엉뚱한 파일을 인용합니다.
핵심 가이드 1~3개만 + "이 가이드를 최우선으로 참고하라"고 지시문에 명시.
→ 결과 일관성이 즉시 올라갑니다.
실수 3 — 한 번 만들고 절대 안 고친다
처음 만든 지시문을 그대로 둠. 결과가 마음에 안 들어도 "AI가 그렇지 뭐" 하고 포기.
이상한 답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지시문을 한 줄 추가. 일주일이면 결과가 확연히 좋아집니다.
07
3사 미세 차이 — 알아 두면 좋은 포인트
발상은 같지만 운영상 디테일이 다릅니다. 처음엔 한 곳만 익히되, 옮겨 갈 때를 위해 차이점만 짚어 둡니다.
ChatGPT GPTs
- 강점: 도구가 가장 다양. 웹 검색·이미지 생성·코드 실행·외부 API 연결까지.
- 유료(Plus 이상)에서 만들 수 있고, 공개·링크 공유·팀 내부 공유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GPT Store'에 공개하면 다른 사용자도 쓸 수 있습니다(검토 절차 있음).
Claude 프로젝트
- 강점: 긴 문서 처리. 한 번에 200K 토큰(대략 책 1권 분량) 처리.
- 프로젝트마다 '커스텀 인스트럭션 + 지식파일 + 대화 모음'을 한 폴더처럼 묶어 관리합니다.
- 'Artifacts' 기능과 결합하면 코드·문서를 옆에 띄워 놓고 일하기 좋습니다.
Gemini Gem
- 강점: 무료 요금제에서도 만들 수 있음(생성·사용 횟수에 제한). Google Workspace 연동.
- Gmail·드라이브·문서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 Gem 갤러리에 미리 만들어진 템플릿(글쓰기 코치·아이디어 메이트 등)이 있어 참고하기 좋습니다.
도구 다양성 = ChatGPT. 긴 문서·코드 = Claude. 무료 시작·Google 연동 = Gemini.
08
오늘 만들 GPT 3개 — 시작 체크리스트
이번 강을 다 읽었다면, 이 자리에서 GPT 3개를 만들어 두시길 권합니다. 가장 자주 쓰는 일부터.
나만의 GPT 시작 체크리스트
- 내가 반복하는 일 3가지를 적어 본다 (예: 보고서 요약·SNS 카피·강의 자료).
- 가장 자주 하는 일 1개를 골라, 5강 직무별 세트를 참고해 지시문을 한 단락 적는다.
- 참고할 자료(브랜드 가이드·과거 사례·금지어 목록)를 1~3개 골라 PDF로 저장한다.
- ChatGPT·Claude·Gemini 중 한 곳에서 '만들기'를 눌러 이름·설명을 적는다.
- 지시문을 붙여 넣고, 지식파일을 끌어다 올린다.
- 오른쪽 미리보기에서 두세 번 시켜 보고, 답이 어색하면 지시문을 한 줄 고친다.
- 저장하고, '오늘 만든 GPT 1개'에 즐겨찾기를 박는다.
하루에 5분, 일주일에 GPT 하나씩 만드세요. 한 달 뒤엔 내 손에 4개의 전용 비서가 생깁니다. 이때부터 AI 활용 속도가 확 바뀝니다.
김지백 강사 · 한국경영교육연구소다음 7강에서는 이 GPT의 진짜 무기인 '지식파일'을 깊이 다룹니다. 내 자료로만 답하게 만드는 노코드 RAG(검색 보강 생성) 기법입니다. PDF·계약서·논문을 GPT에 물려 '우리 회사 내부 검색봇'을 만드는 법까지 가 봅시다.
다음 강 — 내 자료로만 답하게 (지식파일·노코드 RAG)
오늘 만든 GPT에 PDF 한 묶음을 넣으면, '우리 회사 자료로만 답하는 AI'가 됩니다. 다음 강에서는 그 핵심 기능인 지식파일 활용법과 한계를 짚습니다. 검색 보강 생성(RAG)이 뭔지, 노코드로 어디까지 되는지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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