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교육자료2026-08-17

[비개발자 사고법2 3강] AI에게 일 시킬 때 반드시 쪼개야 할 5가지 — 창문 없는 방에 밀어 넣는 '쪽지 다섯 장'과 도메인의 뜻

AI에게 일 시킬 때 반드시 쪼개야 할 5가지 — 창문 없는 방에 밀어 넣는 '쪽지 다섯 장'

AI 에이전트에게 "알아서 해 줘"라고 시켰다가, 20~30분 뒤에 열어 보니 엉뚱한 결과물이 와 있던 적 있으신가요? 시간도 날아가고, 토큰도 날아가고, 마지막엔 멘탈까지 날아갑니다. 그런데 이건 AI가 멍청해서가 아닙니다. 전 세계 지식을 다 아는 IQ 300 천재를 창문 하나 없는 방에 가둬 놓고 문틈으로 쪽지 한 장만 밀어 넣었기 때문이에요. 이번 3강은 그 문틈으로 밀어 넣을 쪽지 다섯 장 — 결과물·순서·역할·정보·기준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자주 듣는 '도메인'이라는 말이 어디서 왔고, 왜 AI 시대에 더 중요해지는지까지 이 글에서 끝냅니다.

▶ 먼저 영상(25분)을 보고 오시면 아래 글이 복습이자 심화가 됩니다.

창문 없는 방의 천재 — AI가 엉뚱한 걸 가져오는 진짜 이유

영상은 이런 상상으로 시작합니다. 전 세계의 모든 지식을 가진 IQ 300짜리 천재를 우리 회사에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를 창문 하나 없는 방에 가둬 놓고, 문틈으로 쪽지 한 장만 밀어 넣습니다. "다음 달 워크숍, 알아서 기획하고 다 처리해 놔." 며칠 뒤 문을 열어 보니 — 한국에서 할 줄 알았던 교육을 아르헨티나에서 하겠다고 하고, 500만 원이면 될 예산을 5억으로 잡아 대출까지 받아 놨고, AI 강의를 하려 했는데 양자역학 세미나를 예약해 놨습니다.

이 친구가 멍청한 걸까요? 아닙니다. 그 방에 창문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맥락을 모르니까 이상한 결과를 가져오는 거예요. 창문 없는 방 — 이게 지금 AI가 놓여 있는 처지입니다.

왜 그런지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하는 일을 보면 압니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가 하는 일은 딱 하나예요. 앞의 글을 보고, 다음에 올 말을 확률적으로 고르는 것. 그래서 그럴싸하게 보이는 겁니다. 김지백 강사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생성형 AI는 거대한 빈칸 채우기 기계"이고, 이건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진 원리가 그렇습니다. 세상의 지식을 다 학습했다 해도, 우리 회사의 맥락·내 사업의 맥락을 말해 주지 않으면 세상의 평균치로 그 빈칸을 메웁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환각(할루시네이션)이 바로 이겁니다 — 헛것을 지어내는 게 아니라, 확률적으로 그럴듯한 말로 빈칸을 메우는 것.

사람도 똑같습니다. 팀장님이 정보를 하나도 안 주고 "알아서 해 봐"라고 했다가, 결과를 들고 가면 "내가 이야기한 건 이게 아닌데"라고 짜증을 냅니다. 우리는 속으로 "제대로 이야기를 해 주지…"라고 생각하죠. AI도 지금 우리한테 똑같이 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공식 문서로 확인한 것 — '창문 없는 방'은 비유가 아니라 클로드 코드의 실제 구조입니다. Claude Code 공식 문서는 매 세션이 새 컨텍스트 창에서 — 지난 세션의 대화 없이 — 시작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지난 대화나 우리 회사 사정을 알아서 기억하고 있지는 않아요. 세션 시작 때 자동으로 올라오는 건 CLAUDE.md(내가 적어 둔 규칙)와 오토 메모리(클로드가 스스로 적어 둔 메모)처럼 미리 적어 둔 것뿐입니다. 그래서 맥락은 매번 새로 주거나, 뒤에서 다룰 CLAUDE.md에 적어 두어야 합니다. (출처: Claude Code 공식 문서 · Memory — 2026-08-17 확인)

에이전트니까 더 쪼개야 합니다 — 챗봇과 다른 한 가지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에이전트 시대라면서, 그렇게까지 잘게 쪼개야 합니까? 접수표 다섯 칸만 잘 적으면 알아서 해 주는 거 아니에요?" 김지백 강사의 답은 반대입니다 — 에이전트니까 더 쪼개야 합니다.

챗봇(챗GPT·클로드·제미나이의 채팅 화면)은 물어보면 답합니다. 이상하게 답하면 "이상하네" 하고 다시 물어보고, 왔다 갔다 티키타카하다 보면 올바른 답이 나와요. 그런데 에이전트는 다릅니다. 1강 접수표 다섯 칸을 길게 적고, 플랜 모드에서 나오는 질문에 답해 주고 나면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가 20분, 30분 동안 혼자서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가져오고, 문서와 파일을 만듭니다. 개발자들이 피드백 루프라고 부르는 것 — 쉬운 말로 중간중간 확인하는 주기가 없어요. 잘못은 다 만들어진 30분 뒤에야 알게 됩니다.

구분예전 개발자지금 에이전트
일하는 방식코드 한 줄 한 줄 써 가며 계단 쌓듯 진행계획 → 자료 → 파일까지 20~50분 혼자 달림
틀렸을 때에러가 뜨면 그 자리에서 알고 되돌리기 쉬움다 만들어진 뒤에 알게 됨
원인 파악내가 짠 코드라 원인을 안다비개발자는 원인을 모른다 → "에이전트 아직 멀었네"로 끝나기 쉬움

그러면 무엇을 날리게 될까요? 시간 날리고, 토큰 날리고, 마지막에 우리의 멘탈이 날아갑니다. 강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짚은 게 세 번째예요. 시간이야 30분 더 기다리면 되고 토큰이야 더 결제하면 되지만,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상한 결과가 나왔을 때 원인을 모르니 "내 팔자가 이런데…" 하고 다시는 안 하게 됩니다. 그러지 않으려고 오늘 쪽지 다섯 장을 배우는 겁니다.

📌 공식 문서도 같은 말을 합니다. Claude Code 공식 문서(모범 사례)는 첫 줄에서 이렇게 구분합니다 — "질문에 답하고 기다리는 챗봇과 달리, Claude Code는 파일을 읽고 명령을 실행하고 변경을 가하며 자율적으로 문제를 끝까지 풀어 나간다." 그리고 컨텍스트 창은 "채워질수록 성능이 떨어지는,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자원"이라고 못박습니다. 혼자 오래 달리는 도구일수록, 시작 전에 밀어 넣는 쪽지가 곧 우리의 확인 주기라는 뜻입니다. (출처: Claude Code 공식 문서 · Best practices — 2026-08-17 확인)
포장이사 비유. 이삿짐 사장님들께 아무 말도 안 하면 소파가 안방에 가고 침대가 거실에 놓입니다. 그런데 일 잘 시키는 집주인은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말하죠 — "냉장고는 부엌, 빨간 띠는 버리는 것, 노란 띠는 큰 방, 파란 띠는 보류니까 일단 옮겨만 두세요." AI 에이전트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안다고 해도, "신입 사원 교육 준비해 줘"라고만 하면 이렇게 색 띠를 붙여 주지 않은 이삿짐과 같습니다.

쪽지 ① 결과물 — "뭐가 나와야 끝이야"

다섯 장 중 제일 첫 번째이자 제일 중요한 쪽지입니다. 뭐가 나와야 끝인지를 알려 주면 AI 에이전트는 딱 거기까지 작업합니다. 알려 주지 않으면 알아서 합니다. "기획 좀 해 줘"가 아니라 슬라이드다, 견적서다라고 정확한 결과물을 이야기해야 해요.

큰일을 맡길 때 기준은 이겁니다. 결과물로 받을 파일을 단위별로 자르세요. 견적서도 받고, 세부 내역서도 받고, 고객에게 답할 회신문도 만들 거라면 결과물은 세 개입니다. 접수표를 세 장 쓰라는 게 아니라, 한 장 안에 세 개의 결과물을 파일 단위로 각각 적어 넣으라는 뜻이에요.

❌ 통짜로⭕ 결과물을 파일 단위로 잘라서
"신입 사원 교육 준비해 줘""① 2일치 교육 일정표(표) ② 교육생 배포용 안내문 1장 ③ 강사 섭외 메일 초안 — 이렇게 세 개의 파일로 만들어 줘"

그런데 여기서 사람이 갈립니다. 한 업종에서 20년 일한 경력자는 컴퓨터는 서툴러도 어떤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지를 압니다. 그러니 AI에게 "이건 가능해? 이건 어려워?"만 물어보면 돼요. 반면 신입이나 새 사업을 시작하는 분은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얻고 싶은지조차 몰라서, 창문 없는 방에 "이런 결과물을 원합니다"라는 쪽지 자체를 못 넣습니다. 그래서 강사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 결과물 쓰기가 다섯 장 중 제일 어렵습니다. 무엇이 나와야 하는지는 AI가 알려 줄 수 없거든요. 건설이면 건설, 복지면 복지, 카페면 카페 — 그 업계에서 일해 본 사람만 압니다.

도메인 — '집'에서 온 말, 그리고 '도메인의 끝그림'

업종마다 쓰는 용어·서류·방식이 다르다는 것, 이걸 우리는 도메인 지식이라고 부릅니다. AI 시대에 도메인 지식이 중요하다는 말,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 도메인이라는 말은 인터넷 주소 이야기가 아닙니다. 뜻은 '영역'이에요.

라틴어
domus (도무스)
dominus (도미누스)집주인 · 주인 — 음악 좋아하시는 분은 헨델의 「딕시트 도미누스(주께서 말씀하시기를)」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dominium (도미니움)주인의 영역
domain영역 — 내가 주인인 자리

홈페이지 주소를 살 때 "도메인을 산다"고 하죠? 그건 "인터넷에서 이 페이지는 나의 영역"이라는 뜻입니다. 같은 뿌리, 같은 뜻이에요. 그러니 AI 에이전트를 쓸 때 도메인이 왜 중요하냐 — 내가 일하는 나의 영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특히 마지막 결과물까지 알아야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줘"라고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메인 지식 ≠ 도메인의 끝그림. 김지백 강사는 둘을 구분합니다. 도메인 지식은 그 업종의 지식을 두루 아는 것이고, 도메인의 끝그림은 "이 일이 끝나면 어떤 파일이 손에 남아야 하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에이전트에게 결과물을 제대로 받아 내려면 후자가 필요해요. 그래야 작업을 더 할지, 멈출지, 조정할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1강 접수표의 '결과물' 칸이 애매했던 분은, 사실 이 끝그림을 몰라서 어떤 파일을 어떤 형식으로 받고 싶은지 못 적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 취업·이직 준비 중이라면 (영상 속 실전 팁). 면접 마지막에 "궁금한 거 있으세요?"라고 물으면 밥·휴가 이야기 하지 마세요. 이렇게 물으세요 — "제가 이 부서에서 3개월 일한다면 어떤 결과물을, 구체적으로 어떤 파일들을 만들어 내야 할까요?" 그 답이 그 회사의 도메인 끝그림입니다. AI를 도입했거나 에이전트로 바뀌어 가는 회사일수록, 이걸 알고 들어가는 사람과 모르고 들어가는 사람의 경쟁력 차이가 큽니다. 앞으로는 직무 역량 못지않게 도메인 역량이 중요해집니다.

쪽지 ② 순서 — 재료 먼저 · 남의 시간 먼저 · 뼈대 먼저

에이전트를 생각하지 말고, 그냥 우리 업무를 떠올리면 됩니다. 두 번 일하지 않기 위한 순서 세 가지입니다.

순서 공식무슨 뜻인가영상 속 예
① 재료 먼저결과물에 들어갈 재료를 다 채워 놓고 시킨다안내문을 만들려면 모임 날짜·장소가 먼저 정해져 있어야 한다. 안 정하고 시키면 날짜·장소를 또 따로 입력해야 한다
② 남의 시간 먼저승인·예약·섭외처럼 내가 통제 못 하는 건 먼저 걸어 두고 기다린다강연 준비라면 강사 섭외가 먼저. 통제 못 하는 걸 해결 안 하고 에이전트부터 돌리면 또 두 번 일한다
③ 뼈대 먼저전체 결과물을 뽑기 전에 목차·전체 그림부터 받는다20장짜리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갔더니 팀장님이 읽지도 않고 "내가 원하는 톤이 아닌데, 새로 고쳐 와"

여기서 말하는 순서는 에이전트에게 입력하는 순서만이 아닙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에이전트를 쓰기 전에 앞단에서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완료해 둬야 하는지, 그 순서를 쪽지에 밀어 넣으라는 뜻입니다.

쪽지 ③ 역할 구분 — 이름? 되돌리기? 정답?

1강 접수표의 '역할'('○○을 잘하는 △△'로 AI에게 배역을 주는 칸)과는 다릅니다. 여기서 역할 구분은 AI와 나 사이의 경계예요. 우리가 AI의 주인이잖아요. 그런데 경계를 안 그어 두면 내가 해야 할 것까지 AI가 침범하거나, 반대로 AI가 해도 되는 걸 내가 붙잡고 앉아 있게 됩니다. 세 가지 질문으로 나눕니다.

가르는 질문걸리는 것그으면 좋은 선
① 이름이 걸리나? (밖으로 나가나)내 이름, 고객 개인정보, 계약서, 회사 보안 문서"이건 네가 손대면 안 돼. 이건 내가 관리해."
② 되돌릴 수 있나?발송하고 나면 수습이 안 되는 것 — 이메일·문자 자동 발송"임시 보관함까지만 넣어 줘. 내가 확인하고 직접 보낼게."
③ 정답이 있나?말투·수위·누구에게 먼저 할지 같은 우선순위 — 정답이 없는 판단사람이 판단한다
"강사님, 그러면 자동화가 안 되잖아요." 유튜브에서는 "손 하나 안 대는 자동화 세상이 왔다"고 하죠. 틀린 말은 아닌데 잘 생각해 보세요. 10억짜리 계약서를 고객에게 보내야 하는데 문구 하나에 10억이 왔다 갔다 합니다. 자동화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임시 보관함에서 확인 한 번 하면 되는 걸 안 하고 넘길래요? 셋 중 하나라도 찝찝하거나 걸리는 게 있으면 자동화 안 돼도 좋으니 사람이 하는 게 낫습니다. 반자동화가 차라리 낫습니다. 내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일이면 괜찮지만, 내 비즈니스·내 회사·내 업무라면 자동화가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쪽지 ④ 정보 — 검색해서 안 나오는 것만

다시 말하지만 IQ 300짜리가 창문 없는 방에 갇혀 있습니다. 다행히 똑똑해서 학습된 데이터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우리 회사만, 우리 가족만, 내 머릿속에만 있는 정보나 경험은 반드시 이야기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 빈칸에 이상한 소리를 안 집어넣어요. AI는 세상의 상식과 지식을 알고 앞으로 더 배우겠지만 — 내 속사정은 모릅니다. 정보 쪽지에 넣을 것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정보 4칸주의
① 숫자날짜·인원·예산·기한안 넣으면 그 빈칸에 평균치가 들어간다 (플랜 모드면 물어봐 주기도 하지만, 어쨌든 넣어야 딴소리를 안 한다)
② 이름기관 이름·담당자 이름·회원 이름개인정보는 반드시 가려서. 주민번호는 가림 처리, 이름은 '김지백'이 아니라 '김땡백'처럼. 지금은 초기라 넘어가도 5년·10년 뒤 내가 넣은 자료가 학습돼 유출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우리 쪽에서 조심해야 한다
③ 지난 것"메일은 이미 보냈어" · "2026년 버전이야, 2025년 건 쓰지 마"말 안 하면 이미 보낸 메일을 또 보낼 수 있다. 보낸 로그를 기억해 두라고 쪽지에 넣거나, 새 버전은 새 부대에 담게 한다
④ 안 되는 것우리 회사만의 제약·금지 사항비어 있으면 소설처럼 그럴싸하게 나온다
최악이 뭔지 아세요? AI 결과가 너무 예쁘게 잘 나오니까 확인도 안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사고가 납니다. 그래서 '안 되는 것'은 반드시 쪽지 안에 입력해야 합니다 — 창문이 없으니까요.

쪽지 ⑤ 기준 — 얼마나 · 누구에게 · 반드시 · 절대

마지막 쪽지, 결과물을 어떤 자로 재서 받을지 정하는 기준입니다. 네 갈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준 4갈래무엇을 정하나
얼마나분량·형식A4 3장 · 보고서 형식 · 세 문장 이내
누구에게읽는 사람 → 말투·톤팀장님께 · 고객께 · 어르신께 — 이것만 줘도 비즈니스에서 실수할 부분까지 잡아 준다
반드시꼭 들어가야 하는 것전화번호 · 기한 · 근거
절대절대 하면 안 되는 것"과대하게 표현하지 마 · 확정적으로 표현하지 마 · 과장하지 마 · 추측하지 마"

기준을 쪽지에 남겨 두지 않으면 받고 나서 문제가 생깁니다. 반대로 이 넷을 적어 두면, 결과물을 받은 뒤 되짚어 볼 때도 같은 넷으로 대조하면 됩니다.

🤖 클로드 코드로 옮기면 — 쪽지 다섯 장은 이 자리에 들어갑니다

여기까지는 어떤 도구에나 통하는 '일 맡기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주축인 클로드 코드에서는 쪽지 다섯 장이 놓이는 자리가 실제로 있습니다. 아래 표는 Claude Code 공식 문서에서 확인한 내용만으로 정리했고, 코덱스(OpenAI)는 대응되는 개념이 있을 때만 병기했습니다.

쪽지클로드 코드에서는코덱스에서는
창문 없는 방컨텍스트 창 — 매 세션이 지난 대화 없는 새 컨텍스트 창에서 시작(적어 둔 CLAUDE.md·오토 메모리만 자동 로드). 지금 세션에 무엇이 들어와 있는지는 /context로 확인같은 원리(대규모 언어 모델). 세션·컨텍스트 개념 동일
① 결과물 · ② 순서플랜 모드 — Shift+Tab으로 모드를 순환시켜 plan mode에 맞추거나 프롬프트 앞에 /plan을 붙여 계획부터 받고, 승인한 뒤에 실행. "뭐가 나와야 끝인지"와 "뭐부터 할지"를 시작 전에 맞추는 자리/plan으로 계획 모드를 켜고 시작하는 흐름 동일. 어디까지 물어보고 진행할지는 승인 프리셋으로 조절
③ 역할 구분권한 규칙 — 설정의 allow / ask / deny. 규칙은 클로드가 아니라 도구가 강제하며 deny가 최우선. 지금 걸린 규칙은 /permissions승인 프리셋 + 샌드박스 — 「Auto」 프리셋은 작업 폴더 안에서 읽기·수정·명령을 진행하고, 폴더 밖 수정이나 네트워크 접근은 승인을 받음. 읽기 전용 프리셋도 있고, git 저장소가 아니거나 아직 신뢰하지 않은 폴더는 읽기 전용으로 시작할 수 있음(프리셋 이름은 CLI·앱 화면마다 조금 다름). /permissions. 훅(hooks)도 있음
④ 정보 · ⑤ 기준 (매번 같은 것)CLAUDE.md — 프로젝트 폴더의 규칙 파일. 세션 시작 때 자동으로 읽힘. /init으로 초안 생성. 여러 위치의 파일이 덮어쓰기가 아니라 합쳐져 읽힘AGENTS.md — 같은 역할의 지시 파일. 홈(~/.codex) → 저장소 루트 → 현재 폴더 순으로 합쳐지고 가까운 파일이 우선. (클로드 코드는 AGENTS.md를 읽지 않습니다 — 공식 문서는 CLAUDE.md에서 AGENTS.md를 불러오게 해 한 벌로 관리하라고 안내)
쪼개기 그 자체서브에이전트 — 조각마다 자기만의 컨텍스트 창을 가진 일꾼에게 넘겨 본 작업의 맥락을 깨끗하게 유지서브에이전트 — ~/.codex/agents/(개인) 또는 .codex/agents/(프로젝트)의 정의 파일. 각자 자기 스레드에서 일하고 요약만 본 대화로 돌아옴
📌 공식 문서로 확인한 것 (확인일 2026-08-17)
· 컨텍스트 창 — Claude Code는 매 세션을 새 컨텍스트 창에서 시작하며(지난 세션 대화는 없음), CLAUDE.md·오토 메모리 같은 메모리 파일이 세션 시작 때 읽힌다. → Memory
· 플랜 모드 — 계획을 먼저 세우고 승인 후 실행하는 권한 모드. Shift+Tab으로 모드 전환. → Permission modes
· 권한 규칙 — allow·ask·deny 규칙은 도구가 강제하고, 평가 순서상 deny가 먼저 맞으면 이긴다. 프롬프트나 CLAUDE.md의 지시는 "클로드가 하려는 일"을 바꿀 뿐 "허용 범위"를 바꾸지 않는다. → Configure permissions
· CLAUDE.md — 사용자(~/.claude/CLAUDE.md)·프로젝트(./CLAUDE.md)·개인(CLAUDE.local.md) 파일이 합쳐져 읽히고, 짧고 구체적으로 쓰는 것을 권장. → Memory
· 서브에이전트 — 각 서브에이전트는 자기 컨텍스트 창에서 돈다. → Subagents
· 코덱스 — 승인 프리셋(Auto=작업 폴더 안은 자동, 폴더 밖·네트워크는 승인)·샌드박스·/permissions·/planAgent approvals & security / AGENTS.md(홈→루트→현재 폴더 순 결합, 가까운 파일 우선) → AGENTS.md / 서브에이전트(~/.codex/agents/) → Subagents — OpenAI Codex 공식 문서(developers.openai.com/codex에서 연결)
※ 버전 번호·요금·기본값처럼 자주 바뀌는 것은 적지 않았습니다. 화면 표기가 달라 보이면 위 공식 문서가 최신입니다.
플랜 모드, 언제나 켜야 하나요? 공식 문서는 "플랜 모드는 유용하지만 부담도 더한다 — 범위가 분명하고 수정이 작은 일(오타 고치기 같은 것)은 바로 시키고, 방식이 불확실하거나 여러 파일을 건드리는 일에 계획이 가장 유용하다"고 안내합니다. 오늘 배운 「큰일 = 쪽지 다섯 장 + 플랜 모드」, 「작은 일 = 그냥 시키기」와 정확히 같은 기준입니다. (출처: Best practices — 2026-08-17 확인)
💡 비개발자를 위한 한 줄 비유. CLAUDE.md는 벽에 붙여 놓은 우리 가게 사규(새 직원이 출근할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게), 권한 규칙(deny)은 금고 자물쇠(부탁이 아니라 차단), 플랜 모드는 공사 전에 받는 설계도입니다. 사규만 붙여 놓고 안심하지 마세요 — "절대 메일 보내지 마"를 CLAUDE.md에만 적어 두는 건 안전장치로 부족합니다. 무조건 막아야 하는 건 자물쇠(권한 규칙)로 거세요.

통짜 한 장 vs 쪽지 다섯 장 — 워크숍 예시로 통째 연습

영상 첫 장면의 그 워크숍으로 연습해 보겠습니다. (가상의 예입니다 — 숫자·이름은 여러분 것으로 바꾸세요.)

쪽지❌ 통짜: "다음 달 워크숍 알아서 기획하고 다 처리해 놔"⭕ 다섯 장으로 쪼개면
① 결과물없음 → AI가 알아서 끝을 정함① 1박 2일 프로그램표(표) ② 참가자 안내문 1장 ③ 예산 내역서 — 파일 3개
② 순서없음장소·날짜(남의 시간: 강사 섭외·장소 예약)는 내가 먼저 확정 → 프로그램 뼈대(목차)부터 받아 합의 → 안내문·예산 순으로
③ 역할 구분없음 → 대출까지 받아 옴예산 확정·장소 계약·참가자 개인정보는 내가. 초안·표·문안은 AI가. 발송은 임시보관함까지만
④ 정보없음 → 아르헨티나·5억·양자역학숫자: 30명·국내·500만 원 이내·다음 달 셋째 주 / 이름: 우리 기관명(개인정보 제외) / 지난 것: 작년엔 A 강사, 올해는 다른 분 / 안 되는 것: 해외·대출·외부 스폰 금지
⑤ 기준없음얼마나: 프로그램표 A4 1장 / 누구에게: 참가 직원 존댓말 / 반드시: 일정·장소·담당자 연락처 / 절대: 확정 안 된 강사명 표기 금지·과장 금지
복붙용 쪽지 다섯 장 템플릿 — 대괄호만 내 상황으로 바꾸세요. 클로드 코드·코덱스·챗GPT 어디에 넣어도 됩니다. 큰일이라면 붙여넣기 전에 플랜 모드(Shift+Tab)부터 켜세요.

결과물: 최종 결과물은 파일 [N]개입니다 — [파일1 이름·형식], [파일2], [파일3]. 이 파일이 나오면 끝입니다.
순서: 내가 먼저 확정해 둔 것은 [날짜/장소/섭외 결과]입니다. 전체를 만들기 전에 [목차/전체 그림]부터 보여 주고 합의한 뒤 진행해 주세요.
역할 구분: [개인정보/계약/결제/발송]은 내가 합니다. 손대지 마세요. 메일·문자는 [임시보관함/초안]까지만 만들어 주세요.
정보: 숫자 — [날짜·인원·예산·기한] / 이름 — [기관명·담당 부서(개인정보는 가림)] / 지난 것 — [이미 한 일·쓰지 말 옛 버전] / 안 되는 것 — [우리 회사의 금지·제약].
기준: 얼마나 — [분량·형식] / 누구에게 — [읽는 사람·말투] / 반드시 — [꼭 들어갈 항목] / 절대 — 과장·확정 표현·추측 금지, [추가 금지].

영상 말미의 예고대로, 다음 4강은 이 쪽지 다섯 장과 1강 접수표를 활용해 에이전트를 더 디테일하고 깊게 부리는 실전편입니다 — 실제 작업 흐름의 어느 지점에서 어떤 쪽지를 꺼내 쓰는지, "머리로는 알겠는데 키보드 앞에 앉으면 막히는" 그 문제를 다룹니다.

📝 5분 체크포인트

오늘 핵심 3가지를 점검합니다. 답을 고르고 [정답 확인]을 누르면 즉시 채점됩니다.

Q1. 영상에서 "창문 없는 방의 천재"가 아르헨티나·5억·양자역학 세미나를 잡아 온 이유로 가장 정확한 것은?

정답: C — 생성형 AI는 앞의 글을 보고 다음 말을 확률적으로 고르는 '빈칸 채우기 기계'입니다. 내 맥락을 안 주면 그럴싸한 평균치로 빈칸을 메우고, 이게 환각입니다. 헛것을 지어내는 게 아니라 창문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Q2. 다음 중 쪽지 ③ 역할 구분의 "되돌릴 수 있나?"에 가장 잘 맞는 처리 방법은?

정답: B — 발송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셋 중 하나라도 걸리면 자동화가 안 돼도 사람이 하는 게 낫고, 반자동(임시보관함까지)이 차라리 낫습니다. 내 비즈니스·내 업무라면 자동화가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Q3. 쪽지 ④ 정보에 넣어야 하는 것의 기준으로 맞는 것은?

정답: D — AI는 세상 지식은 알지만 내 속사정은 모릅니다. 우리 회사만·내 머릿속에만 있는 것을 넣되, 개인정보는 반드시 가려서(주민번호 가림, 이름은 '김땡백'처럼) 넣습니다. 이미 보낸 메일도 말해 주지 않으면 또 보낼 수 있습니다.

🎯 쪽지 다섯 장 준비도 점수

해당되는 항목을 모두 클릭해 체크하세요. 마지막에 [내 점수 보기]를 누르면 등급이 나옵니다.

  • AI가 엉뚱한 결과를 내는 이유를 "창문 없는 방(맥락 부재)"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챗봇과 에이전트의 차이(확인 주기 유무)를 말할 수 있고, 그래서 더 쪼개야 하는 이유를 안다
  • 결과물을 '받을 파일 단위'로 잘라서 적을 수 있다
  • 내 업종의 '도메인 끝그림'(끝나면 어떤 파일이 남아야 하는가)을 목록으로 말할 수 있다
  • 순서 3공식(재료·남의 시간·뼈대)을 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 역할 구분 3질문(이름·되돌리기·정답)으로 맡길 것과 남길 것을 가를 수 있다
  • 정보 4칸(숫자·이름·지난 것·안 되는 것)을 개인정보 가림 원칙과 함께 채울 수 있다
  • 기준 4갈래(얼마나·누구에게·반드시·절대)를 쪽지에 미리 적을 수 있다
오늘 단 하나만 기억하세요 — "AI는 멍청한 게 아니라, 그 방에 창문이 없을 뿐입니다."
창문을 뚫어 줄 수 없으니 우리가 쪽지를 여러 장 밀어 넣습니다. ① 결과물(뭐가 나와야 끝인지, 파일 단위로) · ② 순서(재료·남의 시간·뼈대 먼저) · ③ 역할 구분(이름? 되돌리기? 정답? — 하나라도 걸리면 사람이) · ④ 정보(검색해서 안 나오는 것만: 숫자·이름·지난 것·안 되는 것) · ⑤ 기준(얼마나·누구에게·반드시·절대). 그리고 도메인은 '내가 주인인 영역' — 그 영역의 끝그림을 아는 사람이 에이전트에게 결과물을 제대로 받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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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개발자 사고법 시즌 2」는 개념과 실전이 한 세트로 이어집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으로 새 영상을 가장 먼저 받아보시고, AI아카데미 자료실에서 지난 편 정리와 다른 무료 자료도 함께 보세요. 회차별 실습 생성기·용어 카드가 있는 무료 학습 교재(3강)도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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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면 결과물 칸에서 막히고, 옆에서 한 번 잡아 주면 그날 쪽지 다섯 장이 나옵니다. 온라인 강의로 처음부터 순서대로 익히거나, 1:1 컨설팅·강의 문의로 우리 업종에 맞춘 적용을 받아보세요. 외부강사 김지백이 직접 안내합니다.
다음 편 예고 — 쪽지 다섯 장은 알겠는데, 막상 키보드 앞에 앉으면 언제 어떤 쪽지를 꺼내야 할지 막힙니다. 4강 「AI 에이전트가 시킨 대로 안 할 때 — 꼭 끼어들어야 할 4가지 지점」에서, 시작할 때·고쳐야 할 때·맡길지 정할 때·결과를 받을 때 각각 어떤 쪽지를 꺼내는지 정리합니다 → 4강 「꼭 끼어들어야 할 4가지 지점」. 1강 접수표가 흐릿하다면 1강 「AI에게 일 맡기기는 '5칸 접수표'입니다」부터, 실습 흐름은 2강 실습편에서 복습하세요.
#비개발자 사고법2#AI 에이전트#쪼개기#쪽지 다섯 장#도메인 지식#도메인#컨텍스트#환각#Claude Code#클로드 코드#코덱스#플랜 모드#CLAUDE.md#AI 활용법

자주 묻는 질문

Q. 에이전트가 그렇게 똑똑하다면서 왜 이렇게까지 잘게 쪼개야 하나요?
에이전트니까 더 쪼개야 합니다. 챗봇은 이상하게 답하면 다시 물어보면서 방향을 잡을 수 있지만, 에이전트는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찾고 파일까지 만드는 20~30분을 혼자 달립니다. 중간에 확인하는 주기(피드백 루프)가 없어서 잘못은 다 만들어진 뒤에야 발견되고, 시간·토큰에 이어 멘탈까지 날아갑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밀어 넣는 쪽지 다섯 장이 사실상 우리의 확인 주기입니다.
Q. 1강 접수표 5칸과 3강 쪽지 다섯 장은 뭐가 다른가요?
접수표는 한 건의 의뢰서 양식(역할·상황·문제·결과물·기준)이고, 쪽지 다섯 장은 큰일을 얼마나 잘게 쪼개서 넘길지의 기준(결과물·순서·역할 구분·정보·기준)입니다. 겹치는 이름도 있지만 결이 다릅니다. 특히 '역할'이 그렇습니다 — 접수표의 역할은 '○○을 잘하는 △△'처럼 AI에게 배역을 주는 칸이고, 쪽지의 역할 구분은 '이건 네가, 이건 내가'라는 나와 AI 사이의 경계선입니다.
Q. 결과물을 뭐라고 적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일 어렵습니다.
정상입니다. 영상에서도 다섯 장 중 제일 어려운 게 결과물이라고 했습니다. 무엇이 나와야 하는지는 AI가 알려 줄 수 없고, 그 업계에서 일해 본 사람만 압니다(도메인의 끝그림). 막힐 때는 '받을 파일'을 기준으로 잘라 보세요 — 견적서·세부 내역서·고객 회신문처럼 파일 단위로 적으면 됩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AI에게 '이 일이 끝나면 보통 어떤 파일들이 나오나 후보를 뽑아 줘'라고 물어 후보를 받고, 고르는 것만 내가 하세요.
Q. '도메인'이 인터넷 주소 말고 다른 뜻이 있나요?
같은 뿌리의 같은 뜻입니다. 도메인은 라틴어 domus(집) → dominus(집주인) → dominium(주인의 영역)에서 온 말로, '내가 주인인 영역'을 뜻합니다. 홈페이지 도메인을 산다는 건 인터넷에서 이 자리는 내 영역이라는 뜻이고, 업무에서 도메인은 내가 일하는 분야 전체를 뜻합니다. 영상은 '도메인 지식(업종을 두루 아는 것)'과 '도메인의 끝그림(내 일의 마지막에 어떤 파일이 나와야 하는지 아는 것)'을 구분하며, 에이전트에게 결과물을 제대로 받아 내려면 후자가 필요하다고 짚습니다.
Q. 자동화가 좋다는데 왜 '임시 보관함까지만'을 권하나요?
되돌릴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메일·문자 발송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계약서 문구 하나에 10억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확인 한 번을 아끼는 건 좋은 거래가 아닙니다. 역할 구분 3질문(이름이 걸리나·되돌릴 수 있나·정답이 있나) 중 하나라도 걸리면 자동화가 안 돼도 사람이 하는 게 낫고, 반자동(임시보관함까지)이 차라리 낫습니다. 내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일이면 자동화해도 좋지만, 내 비즈니스·내 업무라면 자동화가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Q. 개인정보는 어디까지 넣어도 되나요?
원칙은 안 넣는 것이고, 꼭 필요하면 가려서 넣습니다. 주민번호는 가림 처리, 이름은 '김지백'이 아니라 '김땡백'처럼. 영상은 지금은 초기라 넘어가더라도 5년·10년 뒤 내가 넣은 자료가 학습돼 유출될 가능성을 생각하면 우리 쪽에서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클로드 코드라면 특정 파일 읽기를 권한 규칙(deny)으로 도구 차원에서 아예 막아 둘 수도 있습니다.
Q. 매번 다섯 장을 다 써야 하나요? 너무 번거로운데요.
아닙니다. ③역할 구분·④정보·⑤기준은 대개 매번 같습니다. 클로드 코드라면 이걸 CLAUDE.md(프로젝트 규칙 파일)에 한 번 적어 두면 세션 시작 때마다 자동으로 읽힙니다 — 공식 문서 기준으로 클로드 코드는 매 세션을 지난 대화 없는 새 컨텍스트 창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세션을 넘겨 남는 것은 CLAUDE.md처럼 적어 둔 것과 클로드가 스스로 적어 두는 오토 메모리뿐입니다. 그러면 매번 쓰는 건 ①결과물과 ②순서 정도로 줄어듭니다. 코덱스는 같은 역할의 AGENTS.md 파일을 씁니다.
Q. CLAUDE.md에 '절대 메일 보내지 마'라고 적어 두면 안전한가요?
안전장치로는 부족합니다. Claude Code 공식 문서는 CLAUDE.md나 프롬프트의 지시는 클로드가 하려는 일을 안내할 뿐 허용 범위를 바꾸지 않으며, 권한 규칙(allow·ask·deny)은 도구가 강제하고 deny가 우선이라고 설명합니다. 비유하면 CLAUDE.md는 벽에 붙인 사규, 권한 규칙은 금고 자물쇠입니다. 무조건 막아야 하는 것은 자물쇠로 거세요.
Q. 이 다섯 장은 클로드 코드에서만 통하나요? 챗GPT나 코덱스에도 쓸 수 있나요?
그대로 씁니다. 쪽지 다섯 장은 특정 도구의 기능이 아니라 일을 맡기는 방식이니까요. 다만 효과가 가장 크게 나는 곳은 혼자 오래 달리는 에이전트(클로드 코드·코덱스)입니다. 되돌릴 기회가 적을수록 시작할 때의 쪽지가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본문 표에서 클로드 코드의 자리(플랜 모드·권한 규칙·CLAUDE.md·서브에이전트)와 코덱스의 대응(승인 모드·샌드박스·AGENTS.md)을 공식 문서 출처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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